작년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했던 ENA에서 신작 드라마로 '행복배틀'이 나왔다길래 챙겨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엄마들의 SNS가 메인 주제인가 싶었는데, 드라마 정보를 찾아보니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라길래 좀 더 흥미가 생겼다. 은 주영하 작가의 '행복배틀'이 원작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후기에 따르면 소설과 드라마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드라마 에서는 주인공인 이엘 외에도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등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와 여자들의 미묘한 심리전을 잘 묘사해 주었다. 후반부에서 다소 경악스러운 장면과 보기 껄끄러운 설정들이 있어 그만 볼까 했지만, 대체 공범이 누구인지, 죽은 유진이 숨기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

천우희, 김동욱 주연으로 평균 4%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 일명 천재 소녀라 불리던 여주인공의 비극적인 성장기와 과공감 증후군이라는 알 수 없는 지병이 있는 변호사의 공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천우희의 연기 내공이었다. 극 중 천재적인 머리를 활용해 사기꾼의 면모를 보여줘야 했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다중인격을 찰떡같이 소화해 냈다. 특히, 시청자와 소통하듯 날리는 독백은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였으나 그녀 특유의 흡입력이 모든 것을 평안하게 만들었다. 는 일명 '적목키드'라 불리는 4인방과 그들을 돕는 '한무영'의 무리가 악의 집단인 '적목'의 실제 회장을 찾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적목키드'는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