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3. 21:59ㆍTV
천우희, 김동욱 주연으로 평균 4%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이로운 사기>.
일명 천재 소녀라 불리던 여주인공의 비극적인 성장기와 과공감 증후군이라는 알 수 없는 지병이 있는 변호사의 공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로운 사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천우희의 연기 내공이었다. 극 중 천재적인 머리를 활용해 사기꾼의 면모를 보여줘야 했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다중인격을 찰떡같이 소화해 냈다. 특히, 시청자와 소통하듯 날리는 독백은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였으나 그녀 특유의 흡입력이 모든 것을 평안하게 만들었다.
<이로운 사기>는 일명 '적목키드'라 불리는 4인방과 그들을 돕는 '한무영'의 무리가 악의 집단인 '적목'의 실제 회장을 찾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적목키드'는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가둬두고 세뇌시키며 불법 조직에서 자라게 된다.
천재 해커 '정다정', 기계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나사', 외국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링고' 그리고 한번 보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 소녀 '이로움'이 적목키드 4인방이다.
'한무영' 무리는 변호사인 한무영과 그의 과공감증후군 치료를 위한 주치의 그리고 이로움의 보호관찰관이라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처음에는 모르고 이로움과 적목 키드들을 만나게 되지만, 나중에는 그들과 자신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로운 사기>를 보는 내내 대체 '적목'의 회장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재미로 지켜봤다. 중반부까지 예상했던 인물과 실제 회장이 달라서 약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 뒤에 나온 이야기들에서 떡밥 회수가 잘 되어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조연들의 연기가 빛났고,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납득하고 공감되는 내용이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 있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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